관절 건강 새 기능성 원료 '난각막'
달걀 껍질 '난각막', 관절 건기식 신소재로 주목
인체 연골 성분과 밀접… 콜라겐, 콘드로이친 포함
관절염 지표 'WOMAC' 24개 전 항목 개선 확인
검증 받은 원료 사용한 제품인지 따져봐야

국내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해 연간 약 4700억 원대 규모로 추정될 정도다. 콘드로이친, 콜라겐, 보스웰리아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관절 및 연골 건강의 신소재가 떠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난각막'이다. 난각막이란 대체 무엇이며, 관절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
난각막, 인체 연골과 성분 유사해 효과적
관절 건강의 핵심은 '연골'이다. 관절 속 연골은 뼈의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작용을 하고, 뼈가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하지만 연골은 나이가 들수록, 사용할수록 닳는 소모성 조직이다. 운동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서도 쉽게 손상된다. 게다가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연골을 회복시키는 연골세포가 적고, 연골에는 혈관과 신경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난각막'이 연골 건강의 신소재로 떠오른 이유다. 난각막은 달걀의 딱딱한 껍질(난각) 안쪽을 단단하고 쫀쫀하게 감싸고 있는 투명한 막인데, 우리 인체 연골과 성분이 유사하다. 즉, 난각막에는 단백질, 콜라겐, 콘드로이친 황산, 케라틴 황산, 피브로넥틴,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돼 있다. 난각막은 물리적 손상으로부터 달걀을 보호하는 방패막 역할을 한다. 관절 속 연골 역시 약 70%의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골세포와 함께 콜라겐, 프로테오글리칸(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된다. 난각막은 인체 연골세포 이식용 스캐폴드(인공지지체)로 활용할 만큼 성분 함량이 연골과 밀접하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난각막가수분해물의 관절 및 연골 건강 개선 효과는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난각막가수분해물은 난각으로부터 독자적 제조 기술인 난각막 분리, 효소 처리 가수분해 공정을 거쳐 얻어진 원료로, 식약처 관절 및 연골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난각막가수분해물NEM을 성인 남녀 91명에게 먹게 한 결과, 섭취 12주 만에 ▲관절 통증 ▲뻣뻣함 ▲물리적 기능 등 관절의 전반적인 기능 및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많은 지표로 검증된 개선 효과
그렇다면 기존의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 원료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관절 건기식은 2020년 개별인정형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섰다. 콘드로이친, 보스웰리아, 초록입홍합오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기능성 원료다. 특히 높은 성장률을 보인 콘드로이친은 소연골을 유래로 한 인체 연골의 구성 성분 중 하나다. 콘드로이친 황산염으로서 국내 최초 식약처 기능성을 인정받아 관절 건기식 시장을 선도해 왔다. 하지만, 사실 관절·연골은 콘드로이친 외에도 여러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작동한다. 즉, 연골의 모든 구성 성분을 섭취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이런 점에서 난각막가수분해물NEM은 콘드로이친을 포함해, 인체 연골에 필요한 모든 구성 성분을 유사하게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난각막가수분해물NEM은 식약처 WOMAC 24개 전 항목(총점, 통증, 강직성, 신체기능 개선)유의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 같은 많은 지표 개선이 난각막이 새로운 관절 건강기능식품으로서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식약처 인증 등 제품 꼼꼼히 확인해야
난각막을 원료로 한 제품은 앞으로도 많이 출시되고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중에 난각막가수분해물을 고를 땐 아무 제품이나 골라선 안 된다. 관절·연골 기능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려면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연골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미국 위생안전기관인 NSF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제조했는지 ▲효소 처리 가수분해 공정을 통한 독자적 제조 기술로 만들어졌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캐나다NHPID/미국GRAS에 등재됐고 할랄/코셔 인증이 완료된 원료인지 ▲세계적인 관절 건강 제품 부분 수상 이력을 보유한 원료인지 ▲NEM·상표가 붙어있는지도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좋다. NEM·상표는 꾸준하게 난각막을 연구해 온 'ESM Technologies社'에서 제조한 난각막가수분해물 원료에만 사용할 수 있는 상표다.
한편, 관절염은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선 운동도 놓쳐선 안 된다.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등 꾸준한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줘 관절로 가는 충격을 줄여준다. 나이 든 사람이 운동할 땐 조금씩, 가볍게 시작해 서서히 늘리는 게 좋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무릎에는 3㎏의 압력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평소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생활 습관도 피하는 게 좋다. 만약 관절염이 발생했다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를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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