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에 '이것' 있다면… 척추질환 위험 높다

입력 2023.11.28 10:44

굽은 등, 비스듬한 어깨, 뒤로 빠진 엉덩이 '척추건강 적신호'
평평한 등은 약해진 근육이 원인… 코어 강화로 척추병 예방

팔꿈치 만지는 모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의 중심을 이루는 축인 척추가 무너지면 다양한 체형 변화가 생긴다. 특히 뒷모습을 보면 척추 건강 상태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뒷모습으로 알 수 있는 척추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

◇등 굽었다면 '척추관 협착증' '척추후만증' 의심
뒤에서 봤을 때 등이 굽었다면 척추관 협착증과 척추후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증상이 발생하는 병이다. 주요 증상은 다리가 저리고 땅겨 오래 걷지 못해 자주 걷다 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허리를 펴면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등을 굽히고 다니게 된다. 척추후만증은 척추뼈 이상이나 근육 등의 문제로 척추가 앞으로 굽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나 강직성 척추염, 결핵성 척추염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척추후만증 환자들은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져 발생한다.

두 질환의 공통적인 특징은 허리를 굽히고 다니는 것 외에도 팔꿈치에 굳은살이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굽어진 허리 때문에 설거지를 할 때 팔꿈치를 싱크대에 자주 받치기 때문이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기준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두꺼워진 인대나 덧자라난 뼈로 인해 좁아진 척추관이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넓어질 수 없기 때문에 자칫 신경이 손상돼 하지마비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스듬한 어깨 '측만증', 뒤로 빠진 엉덩이 '전방전위증' 의심
뒤에서 봤을 때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인 척추가 'S자' 형태로 휘어진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은 10대에서 자주 발생하며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이 질환은 성장기 동안 척추가 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교정치료가 중요하다.

전방전위증은 척추 위쪽 뼈가 아래쪽 뼈보다 앞으로 밀려나간 질환이다. 이처럼 척추뼈가 어긋나면서 엉덩이도 뒤로 빠지게 된다. 이 질환은 선천적으로 척추가 약하거나 척추를 이어주는 협부가 분리된 척추분리증, 비만, 근력 약화, 장시간 쪼그려 앉는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문제는 척추가 어긋나면서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 탈출이나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기준 원장은 "척추 전방전위증은 디스크 질환, 척추관 협착증과 더불어 3대 척추질환으로 꼽힐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다"며 "특히 전방전위로 인해 디스크, 협착증과 같은 합병증은 물론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마비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척추가 많이 어긋났을 경우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등 평평해졌다면 위험신호
건강한 사람의 등은 척추뼈를 기준으로 양 옆 기립근이 솟아 있어 골을 형성하고 있다. 기립근은 척추를 세워주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등이 평평해졌다면 기립근이 약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립근을 포함한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근육들은 척추가 받는 하중을 분산시켜 줄 뿐 아니라 허리가 굽거나 휘지 않게 단단하게 잡아준다. 따라서 평소 바로 누워 엉덩이를 들어주는 브릿지 동작이나 엎드려 몸을 일자로 만든 뒤 버티는 플랭크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걷기 운동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코어근육 강화 운동이다. 단 천천히 걷기 보다는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숨이 찰 정도로 걷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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