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이 견과류’… 많이 먹었다간 탈모 위험

입력 2023.09.19 10:00

브라질너트
견과류는 몸에 좋지만 과유불급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 좋은 견과류를 따로 챙겨 먹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몬드뿐만 아니라 브라질너트, 호두 등의 여러 견과류를 섞어 한 봉지로 만든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도 과유불급이다.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브라질너트, 과다 섭취했다간 탈모 위험까지
브라질너트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셀레늄 과다로 탈모, 손발톱 얇아짐,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셀레늄은 필수 영양소 중 하나로 갑상선 호르몬 대사, DNA 합성 등의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성인 기준 셀레늄 하루 섭취 권장량은 최소 50㎍이며 하루 상한섭취량은 400㎍이상이다. 브라질너트 한 알에는 약 75㎍의 셀레늄을 함유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 한두 알만 먹어도 충분하다.

다만, 브라질너트는 전 세계 식품 중 셀레늄 함량이 가장 높다. 셀레늄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 섭취 등으로 보충해야 한다. 브라질너트의 셀레늄은 몸속 대사 과정에서 암세포에 직접 침투해 암 세포 제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호두, 한꺼번에 먹으면 소화 문제 일어나   
호두를 한꺼번에 많이 먹었다간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호두에 든 불용성 식이섬유가 원인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를 말한다. 주로 견과류, 통곡물, 채소 등에 들어있는데, 다소 거친 성분이다 보니 소화기관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불용성 식이섬유가 오히려 가스를 발생시키고,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실제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호두의 열량 역시 688kcal(100g 기준)에 달하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을 지켜야 한다. 호두 하루 섭취량은 10개로, 한 번에 다량 섭취하는 것은 피한다.

적당량의 호두 섭취는 두뇌 건강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 두뇌에 좋은 비타민E가 호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신경세포 간의 물질 전달을 원활하게 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미국 UCLA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 집중력, 정보 처리 속도 등의 인지 기능이 더 높았다. 또 호두의 지방 대부분을 이루는 불포화지방산은 뇌의 노화를 예방한다.

한편, 견과류는 몸에 좋은 건 맞지만 무턱대고 많이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진다. 견과류는 열량이 높은 편이다. '견과류는 괜찮다'는 생각에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높아지는데, 열량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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