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과도하게 먹으면 머리 빠진다

브라질너트
셀레늄을 과다 섭취하면 '셀레노시스' 부작용으로 탈모가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견과류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뇌 인지 기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브라질너트에 들어 있는 셀레늄은 항산화 특성으로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다하게 섭취하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셀레늄, 노화 예방과 정력에 도움
브라질너트에 많이 함유된 셀레늄은 신체적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셀레늄은 우리 몸의 필수 미량 무기질로, 야채, 견과류, 육류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된다. 셀레늄은 항산화제로 작용해 세포막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심장병이나 신체 조직의 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심장 질환이 있는 43만3000명을 대상으로 혈중 셀레늄 수치와 심장병 발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 혈중 셀레늄 수치가 50% 증가하면 심장병 발병 위험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셀레늄이 신체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인 탈요오드화효소의 보조인자로 활용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갑상선 기능에도 필요하다.

셀레늄은 남성의 정력에도 도움 된다. 셀레늄은 정액을 생성·분비하는 남성 생식기인 전립선 강화를 돕기 때문이다. 셀레늄은 정자 머리의 바로 아랫부분인 중편 부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로, 비타민E와 결합해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정자 손상을 막는다. 실제로 셀레늄을 장기간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네덜란드의 연구 결과가 있다. 정자 활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남성 난임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과다 섭취하면, 탈모 유발돼
셀레늄을 과다 섭취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는 '셀레노시스'라 불리는 셀레늄 중독 증상의 부작용 때문이다. 셀레노시스의 대표적인 증상은 보통 머리카락이 빠지고 손톱이 부스러지며 복통, 설사, 구토 등 피로감,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입에서 마늘 냄새가 나거나 금속 맛이 느껴질 수도 있다.

셀레늄 하루 권장량은 하루 50㎍이며 하루 상한섭취량은 400㎍이다. 또한,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51세 이상의 성인은 매일 최소 55㎍의 셀레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셀레늄은 모든 식품에 골고루 포함돼 있다. 육류, 생선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도 많다. 그러나, 브라질너트 2~3개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며 간식으로 견과류를 조금씩 챙겨 먹는다면 셀레늄 결핍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