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추형 "사랑하는 사람 사이 성관계, 건강에 도움"… 사실일까?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49)가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성관계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리얼 로(Law)맨스 고소한 남녀'에서는 결혼 스트레스를 외도로 해소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김지민은 홍성우에게 "성관계를 가지면 실제로 스트레스가 풀리냐"고 물었고, 홍성우는 "그렇다. 정말로 예쁜 관계에서 하는 성관계는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부부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도 생기고 좋은 호르몬도 나와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 사이 성관계가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

◇호르몬 분비로 숙면 유도 
성관계 중에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각종 호르몬이 나온다. 대표적인 게 엔도르핀이다.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긴장을 풀게 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 사랑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도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몸을 긴장하게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안정감과 해방감을 줘 쉽게 잠들 수 있게 한다. 세로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다.

◇열량 소모로 체중 감량 
성관계 중 몸을 움직이면 적지 않은 열량이 소모된다. 캐나다 퀘백대 연구팀에 따르면 성관계의 운동 효과는 시속 8km로 달리는 것보다는 낮지만, 시속 4.8km로 걷는 것보다는 높다. 또 18~35세 남녀 21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성관계 시간은 24.7분으로 남성은 한 차례에 평균 101kcal(분당 열량 소모량 4.2kcal)를, 여성은 평균 69kcal(분당 열량 소모량 3.1kcal)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 높여 질병 예방
성관계는 면역력을 높여 질병 예방에도 좋다. 미국 윌크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1주일에 1~2회 성관계를 하면 면역글로불린A의 분비량 33% 증가해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진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몸에서 항원 침입에 반응하는 방어물질 중 하나로, 수치가 낮으면 각종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