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가 될 수도 없고… 연골 관리 이렇게 한다

입력 2023.06.27 05:00
연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상어는 온몸으로 연골이다. 골격이 물렁뼈로 이뤄져 있다. 경골어류로 진화하지 않았는지, 못했는지 알 수 없으나 이빨, 턱 정도를 빼면 죄다 연골이다. 연골은 유연하다. 다른 동물에 비해 입을 크게 벌릴 수 있다. 먹이를 한번 물면 예상 못할 정도로 격렬하게 흔들어대며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 깊은 바다에서도 잘 산다. 수압이 높아져도 뼈가 부러질 일이 없어서다. 사람에게도 물론 연골이 있다. 그러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뿐, 대세는 아니다. 사람에게 연골은 희소하고 그래서 더 잘 관리해야 한다.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인 퇴행성관절염
연골의 거처 중 하나가 관절과 관절 사이다. 질기면서도 물렁물렁한 연골은 뼈 사이의 마찰을 막아 우리 몸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연골이 없는 인류를 생각해보라. 몸뿐 아니라 사고도 경직되지 않을까. 그 양은 적지만 소중한 연골은 그러나 노화와 함께 닳아 없어진다. 그 과정은 점진적이고, 결과는 비가역적이다. 모르는 사이 진행되며(점진적), 진행된 후엔 자연적으로 되돌릴 수 없단 얘기다(비가역적). 퇴행성관절염이 무서운 이유다.

요약하면 사람의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에 염증이 생겨 그로 인해 통증을 견뎌야 하는 질환이다. 수술이 아니라면 항염증제 등으로 통증을 줄이는 것 외엔 뾰족한 대처 방법이 없다. 히알루론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같은 연골 보호제를 쓰기도 하지만 효과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줬다고 보기도 어렵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이 아프고 몸도 뻣뻣하니 엔간해선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병원 치료와 함께 적당한 운동은 필수라는 게 전문의들의 권고다. 무릎이 문제일 때가 많은데, 움직이지 않으면 허벅지 대퇴부 근육이 약해진다. 무릎을 잡아주는 힘이 떨어지고 그럼 무릎 관절이 더 불안정해진다. 통증이 심해지고, 연골 손상은 가속화 한다. 근력 운동을 게을리하면 안되는 이유다.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염증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강북연세병원 박영식 원장의 조언).

연골은 관절 사이에만 있지 않다. 성장판의 연골은 골격의 성장, 발달을 돕고, 탄력연골은 귓바퀴, 코의 형태를 유지해준다. 섬유탄력연골은 척추간판, 관절내 반월판에서 충격을 흡수해준다. 상어의 연골만큼은 아니지만, 인간의 연골도 몸속에 꽤 광범하게 퍼져 제 할 일을 하는 중이다. 균형 있는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식품영양학자들은 그 중 단백질과 비타민C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콜라겐 생성을 돕는 것들이다. 연골의 주성분이 콜라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