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음식’ 자주 먹으면, 신체 튼튼한 ‘건강수명’ 단축돼

입력 2023.03.30 22:00
아픈 중년
▲정제 탄수화물로 만든 음식 ▲짠 음식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단 음료를 자주 먹으면 건강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삶은 아프기 전과 아프기 후로 나뉜다. 이중 질병이나 사고로 원활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나머지 시간을 건강수명이라고 한다. 건강수명이 길어야 튼튼하게 오래 살 수 있으니, 건강수명을 단축시키는 데 일조하는 식품은 가려서 먹자.

우선 흰 쌀밥, 밀가루빵, 떡처럼 정제된 탄수화물로 만든 음식을 덜 먹는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 저항성을 키운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므로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대사증후군이 생기거나 비만이 되기도 쉬워진다. ▲흰 쌀밥 ▲튀긴 감자 ▲떡 ▲과자 ▲사탕 ▲케이크 ▲밀가루빵 등은 적게 먹는 게 좋다.

나트륨 섭취량이 과도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조직에 부종이 생기고,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은 간을 짜게 맞춘 국이나 찌개를 통해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나트륨을 2g까지만 먹길 권하지만, 한국인은 이보다 많은 5g가량을 먹는다고 알려졌다. ▲칼국수 ▲짬뽕 ▲우동 ▲라면 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은 일주일에 1~2번만 먹는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 등 생활습관병 발생 위험이 큰 40~50대는 나트륨 섭취량을 엄격히 조절하는 게 좋다.

일상이 바쁘다 보면 끼니를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기 쉽지만, 이 역시 건강수명을 줄이는 주범이다. 햄버거는 열량이 높은데다 포화지방산·콜레스테롤·나트륨이 많이 들었다. 한끼 식사를 햄버거로 대체하는 습관을 들이면 영양 불균형 탓에 비만·고혈압·동맥경화증이 생길 수 있다. 인스턴스도 마찬가지다. 시중 인스턴트 제품 대부분은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해 나트륨이 지나치게 들어간다. 자주 먹으면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콩팥에 부담이 갈 수도 있다.

인스턴트·패스트푸드에 곁들이는 탄산음료처럼 당분이 많이 든 음료도 멀리한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에 따르면 탄산음료·과일주스 등 가당 음료를 하루 한 번 이상 마시면 6년 후 내장지방이 30% 가까이 늘어난다. 게다가 당분을 지나치게 먹어 혈당이 치솟는 일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제2형 당뇨병·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단맛이 강한 음료 대부분은 열량도 높아 자주 먹으면 살이 찌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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