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게 휜 내 다리… '이 습관'이 원인이었다?

입력 2023.01.31 13:52
양반다리를 한 남자
휜 다리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가 후천적으로 발생하고, 평소 자세와 생활 습관이 휜 다리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문뜩 거울을 보다가 휘어있는 자신의 다리를 보고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휜 다리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가 후천적으로 발생한다. 평소 자세 등 생활 습관이 다리를 휘게 할 수 있다.

◇양반다리·짝다리·다리꼬기 자제해야

휜 다리는 모양에 따라 O자형 다리, X자형 다리로 나뉜다. O자형 다리는 두 다리를 모았을 때 무릎이 붙지 않고, 전체적인 다리 형태가 알파벳 O 모양으로 바깥으로 구부러진 형태다. 반대로 X자형 다리는 무릎이 바깥으로 휘고, 전체적인 다리 형태가 알파벳 X 모양으로 휜 것을 말한다.

휜 다리의 주원인은 '나쁜 자세'다. 대표적으로 ▲양반다리 ▲짝다리 짚기 ▲다리 꼬기 등이 있다. 나쁜 자세는 근육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관절에 이상을 일으키는데, 특히 좌식 문화는 휜 다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바닥에 무릎을 꿇는 자세나 양반다리를 하는 것은 휜 다리를 유발한다. 특히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진다. 이때 체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무릎 안쪽 연골이 빠르게 마모된다. 좌식 생활이 반복되면 휜 다리와 함께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으로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휜 다리 유형별로 예방법 달라

휜 다리 예방의 핵심은 운동과 자세 개선이다. 운동으로도 충분히 휜 다리를 예방할 수 있다. 서울대 국민건강지식센터 자료에 따르면 휜 다리 유형별로 운동법이 다르다. O자형 휜 다리는 ▲내로우 스쿼트 ▲와이드 스쿼트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내로우 스쿼트는 무릎이 살짝 닿을 정도로 발을 모으고 하는 스쿼트 자세를 말하고, 와이드 스쿼트는 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려 하는 스쿼트 자세다. 허벅지, 종아리 안쪽 근육을 강화해 바깥쪽 근육, 안쪽 근육이 대칭이 되도록 돕는다. X자형 휜 다리는 ▲옆구리 스트레칭 ▲바닥에 앉고, 다리 벌려 상체 앞으로 숙이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허벅지 안쪽에 위치한 근육군인 내전근군 등이 이완돼 무릎이 안쪽으로 휘는 것을 막아준다.

◇보조기·절골술 등으로 치료 가능

휜 다리 치료는 ▲보조기 ▲절골술을 이용한 교정으로 이뤄진다. 보조기는 다리의 형태를 잡아주는 치료법으로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주로 사용된다. 보조기가 단단한 뼈의 모양을 변형시키지는 못한다. 다만, 닫히지 않은 성장판을 보조해 균형 잡힌 뼈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방법은 발목관절에서부터 사타구니 아래 정도 길이의 보조기를 다리에 착용하는 것이다. 절골술은 휜 다리를 교정하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말 그대로 뼈를 잘라 각도와 위치를 재접합하는 수술이다. 대개 무릎 아래쪽에 있는 굵은 뼈를 잘라서 휜 다리를 교정하는 ‘근위 절골술’이 진행한다. 수술 시 뼈를 고정하는 금속판과 나사가 사용되는데, 이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약 1년이 지났을 때 제거한다. 처음엔 목발을 짚고 다니다 6주 이후부터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2~3개월 후에는 가벼운 운동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