휜다리 '이렇게' 교정하면, 관절염도 완화

입력 2021.05.31 13:51
57세 여성의 근위경골 교정 절골술 전(왼쪽)과 후 다리 모양
57세 여성의 근위경골 교정 절골술 전(왼쪽)과 후 다리 모양./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무릎이 바깥쪽으로 휜 다리를 뜻하는 '내반슬'은 한국인에게 흔하다. 일명 '오다리'라 불리는데, 좌식생활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 문화 특성상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다리가 휘면 무릎 관절의 무게 중심이 바깥으로 쏠리면서 연골 손상이 발생하고, 퇴행성 관절염이 가속화된다. 무릎을 많이 사용할수록 연골 퇴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나이가 지긋이 든 노년층 연령대에서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휜 다리를 예방하려면 좌식생활을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짝다리'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이미 다리 모양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는 한계가 있어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실시해야 한다. 무릎과 가까이 위치한 종아리뼈를 일부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벌려 이식해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근위경골 절골술은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중기 환자들이나 비교적 젊은 65세 이하의 환자들에게 권한다. 특히 최근에는 절골술에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면서 연골 재생의 효과와 함께 관절의 오랜 사용을 기대할 수 있다.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함께 결합한 치료는 관절염의 촉진을 예방하며, 관절 재생을 유도해 기존의 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에 따라 무릎 통증을 완화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로 가지 않도록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는 인공관절로 완전히 대체하는 수술과 달리 관절염의 촉진을 방지하고, 오랫동안 관절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관련 임상 연구논문 결과를 통해 증상의 호전이 증명된 바 있는 만큼 초, 중기 환자 가운데 다리 모양의 변형이 찾아와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적극적인 시도해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