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봤는데 거품이… '이 질환' 의심해야

입력 2022.09.24 16:00

소변 검사하는 모습
신장병이 있으면 소변에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장(콩팥)은 '혈관 덩어리'로 구성된 조직으로 한 번 손상되면 복구가 힘들다. 게다가 신장이 망가지면 수분과 노폐물이 몸에 쌓이고, 체액이 산성으로 변하며, 빈혈이 발생하고, 뼛속 칼슘이 빠져나가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신장의 이상 신호는 ‘소변’을 통해 나타날 때가 있어 증상을 알아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것이 소변에 생기는 거품이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으로 단백질이 다량 배출되는 ‘단백뇨’가 발생하는데, 단백뇨는 거품을 유발한다.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한금현 교수는 “모든 거품뇨가 단백뇨는 아니지만 거품이 작고 개수가 많으며 몇 분이 지나도 거품이 꺼지지 않는 경우에는 단백뇨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변량이 평소와 달리 늘어나고, 한밤 중에 두 번 이상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소변 문제와 함께 ▲몸이 붓고 ▲피부가 건조하며 가렵고 ▲음식 냄새가 역해 자주 메스껍고 ▲수시로 쥐가 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봐야 한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사구체여과율), 소변검사, 영상검사, 방광경검사, 신장조직검사 등을 통해 신장병을 진단한다.

한금현 교수는 “신장 기능이 심하게 떨어질 때까지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 신부전이 돼서야 병을 자각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이상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틴 검사를 통해 콩팥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장병을 에방하려면 평소 짠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칼륨이 많은 과일·채소의 지나친 섭취도 피한다. 칼륨이 많은 음식으로는 고구마, 콩, 현미, 토마토, 사과, 바나나, 수박, 참외, 아보카도 등이 있다. 이 밖에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30분~1시간 정도의 운동을 주 3일 이상 실시하는 것도 좋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콩팥 건강을 직접적으로 악화시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