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호등' 소변… 옅으면 신장 문제, 탁하면?

입력 2015.05.26 08:00

매일 보는 소변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소변은 몸속 각종 장기를 거쳐 나온 결과물이므로, 색이 달라졌다면 소변에 관여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소변은 90%의 물과 10%의 대사 산물(代謝 産物)로 이뤄져 있다. 요소·포도당·아미노산·무기염류 등이 들어 있는데, 섭취하는 음식이나 대사 기능에 따라 구성 성분의 비율이 약간씩 달라진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물을 탄 맥주처럼 맑고 투명하면서 약간 노란 빛을 띤다. 색깔은 땀을 많이 흘리면 진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면 옅어진다. 투명하다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

변기 사진
변기 사진/사진=조선일보 DB

물을 별로 마시지 않았는데 색이 옅다면 신장이 소변을 제대로 농축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항이뇨호르몬이나 이를 조절하는 뇌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소변이 탁하다면 이물질이 섞인 것이다. 고기를 많이 먹어도 인 성분이 섞여 탁해지고, 전립선이나 방광에 염증이 있어도 고름이 섞여 탁해진다. 색깔이 탁하면서 소변을 참기 힘들거나 아랫배가 뻐근하고 소변 후에도 잔뇨감이 있다면 단순히 고기를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방광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소변 색이 붉다면 토마토나 당근 등 붉은색 음식을 먹어서일 수도 있지만, 피가 섞인 것일 수 있다. 혈뇨라면 피가 나는 위치와 원인을 찾는 게 시급하다. 요로결석, 염증, 혈관 이상, 신장이나 방광의 종양 등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도 다양하다.

소변에 거품이 있다면 단백질이 섞인 것이다. 단백뇨 거품은 양변기 물을 내려도 없어지지 않고 변기 벽에 남는다. 하루에 본 소변 중 단백질이 30mg 이하면 정상이지만 30~300mg이면 미세 단백뇨, 그 이상이면 단백뇨다. 단백뇨는 사구체에서 단백질이 걸러지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사구체신염이나 고혈압 등의 신호일 수 있다.

소변의 변화는 생활습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식습관이나 운동량 등이 평소와 같은데도 소변에 변화가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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