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젊은데 소변에 피가… '이 질환' 의심

입력 2021.07.22 14:56
소변보는 남성 뒷모습
20~30대에 생긴 혈뇨는 요도나 방광의 염증, 또는 요로결석 때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뇨(血尿)는 방광염, 요로결석, 신장암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때가 많다. 그런데 연령대에 따라 혈뇨가 나타났을 때 더욱 의심해야 할 질환이 따로 있다. 자신의 연령대에 잘 생기는 혈뇨 원인 질환과 증상들을 알아보자.

▷20대 미만=사구체신염·방광염
사구체신염은 신장 내에서 혈액 속 이물질을 거르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소아청소년 혈뇨 환자의 70~80%는 사구체신염이 원인이다. 소변색이 빨갛기보다 검붉다. 일시적으로 몸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며, 면역억제제 등으로 약물 치료를 하면 금세 사라진다. 하지만 혈뇨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단백뇨가 하루 150㎎ 이상 배출되면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소변에 밝은 빨간색의 혈액이 섞여 나왔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는 아데노바이러스나 대장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항생제 등으로 치료한다.

▷20~30대=염증성질환·요로결석
활발한 성생활 등으로 인해 요도나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경우가 많다. 동시에 요로결석도 의심해봐야 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배출되며 거치는 신장·방광·요도에 돌이 있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10대에 2.1%이던 요로결석 유병률이 20대에 8%, 30대에 17.7%로 2~4배 급증한다. 요로결석은 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한다. 결석 크기가 4㎜ 이상이면 제거하는 수술을 하지만, 이보다 작거나 골반뼈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면 저절로 빠져나갈 수 있어 기다린다.

▷40대 이상=암·전립선비대증
혈뇨가 생기면 무조건 요로계 암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기다. 요로계 암이란 소변 배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장기에 생긴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요로계 암은 40대에 처음 나타나거나(질암 ·음경암 등) 발생률이 2~3배로 급증(방광암·신장암 등)한다.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생긴 혈뇨의 30%는 방광암이 원인이라는 통계도 있다. 남성은 전립선비대증(전립선이 과도하게 커지는 증상)도 의심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소변이 잘 배출되지 못해 세균이 번식, 염증이 생기면서 소변에 피가 섞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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