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소변 보기 위해 깬다면? '이 병' 가능성 높아

입력 2022.08.02 17:25
변기 위에 앉아 있는 여성
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야간뇨가 잦은 사람은 고혈압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일본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게 일상이 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한 번쯤 '고혈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밤중 소변을 보는 야간뇨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일본 연구 결과가 있다.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은 3479명의 2017년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혈압과 야간뇨 빈도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0% 높았다. 또한 야간뇨 횟수가 잦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 컸다. 사토키 코나 박사는 '과도한 소금(나트륨) 섭취'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몸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수분 섭취가 늘어 야간뇨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벽을 수축시키고, 혈액 중 수분을 증가시켜 혈압을 올린다. 사토키 코나 박사는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주치의에게 자신의 정확한 혈압 수치와 소금 섭취량의 적절 여부를 검사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의 경우 야간뇨의 원인이 전립선비대증일 가능성도 있다. 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은 크기가 호두만하지만, 노화 과정에서 비대해지면 야구공만큼 커지기도 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방광을 누르고 요도를 압박하면 야뇨증과 함께 소변이 자주 나오는 '빈뇨',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등 여러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을 방치하면 소변 배출 자체가 어려워지는 '요폐'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