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소변 마려운 건 '비정상'… 어떻게 고치나

입력 2021.02.04 22:00
침대에 눈 뜨고 누워 있는 남성
밤에 화장실에 가려고 자주 깬다면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자./클립아트코리아

밤에 자다 깨서 화장실에 간다면 원인을 점검해봐야 한다.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야뇨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야뇨증은 비뇨기에 이상이 없는데도 자다가 깨 화장실을 가는 증상으로, 환자의 70% 이상이 50세 이상 성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화, 유전적 소인, 몸의 건강 상태 등이 영향을 끼친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도 야뇨증을 일으킨다. 코를 심하게 골면 숨이 통하는 길목이 막혀 복부 압력이 커지고 방광이 자극을 받는다. 콩팥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어도 야뇨증이 생기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 이때 몸 안에 노폐물뿐 아니라 수분도 함께 쌓여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이다.

변비도 원인 중 하나다. 대변이 직장에 차면 방광을 누른다. 방광 신경이 소변이 찬 것으로 착각하고 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낸다.

나이가 들면서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는 노인은 과민성방광을 의심하자. 의지와 관계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하는 질환으로, 건강한 방광은 소변이 300~500mL 찼을 때 반응하지만 과민성방광은 반만 차도 소변을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낸다. 잠을 자다가 두 번 이상 화장실에 가려고 깬다면 과민성방광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밤에 깨서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자. 일상 생활 속에서는 물 섭취량을 조절하고,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