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항암치료로 빠진 눈썹, ‘문신’해도 될까요?

입력 2022.07.20 08:50

<전연홍의 아름다운 삶>

일러스트
헬스조선DB

항암치료를 받으면 머리카락뿐 아니라 눈썹도 탈모가 됩니다. 그래서 반영구시술을 해도 괜찮을지 조심스레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영구화장 시술은 눈썹을 자연스럽게 연출해주는 시술로, 그 효과가 1년에서 1년6개월간 유지됩니다. 반영구화장 시술은 눈썹뿐 아니라 아이라인, 입술 부위 등에 약간의 상처를 내어 색소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분들이 눈썹탈모로 겪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대안으로, 반영구화장 시술에 관심을 많이 갖는 편입니다. 더욱이 유방암으로 인해 치료과정에서 유두와 피부까지 제거 수술을 받는 경우 유두 복원수술 후 반영구화장으로 유두의 색을 맞추는 기법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반영구화장은 피부에 스크래치를 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항암치료 중 피부에 상처가 나면 재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통증도 매우 심하고요. 그래서 항암치료 초기에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반영구화장 시술은 항암치료 적응기가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본격 시술 전, 피부 표면에 극소의 스크래치를 내 색소를 주입한 후 아무는 과정을 잘 살피세요. 켈로이드 피부인 경우 섬유모세포에서 필요 이상의 아교질 섬유를 분비해 켈로이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시술도구나 사용 색소에 따라 금속 및 화학물질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피부 반응검사를 반드시 진행하길 권합니다.

또한 보건에 대한 이해와 소독에 대해 잘 알고, 안전하게 시술하는 곳인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시술도구 중 바늘 및 색소 컵 등 일회용품 사용과 시술기기의 오염방지가 잘 이뤄지는 곳인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출혈이 날 정도로 깊게 하는 곳은 무조건 피하시고, 깊이 조절이 가능한 숙련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시술자에게 받으셔야 합니다.

시술 후에는 1주일간 시술 부위를 만지거나 긁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하세요. 애써 주입한 색소가 빨리 빠질 수 있습니다. 리터치는 한 달 후에 받으시되, 처음부터 진하게 하지 말고 조금씩 색을 채워가듯 받는 게 안전합니다. 많이 부을 수 있는 아이라인이나 입술 반영구화장 시술은 항암치료 중에는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반영구화장 시술은 무조건 피하는 것 보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암환자들이 반영구화장 시술을 통해 외모를 관리하는 것은, 단순히 예뻐지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치료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본래의 일상생활을 자신감 있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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