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냄새 덜하다, 똑같이 해롭다

입력 2022.05.31 20:00
전자담배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만큼 유해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는 전자담배가 기존 연초보다 냄새도 나지 않고, 건강에도 덜 해롭다고 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사들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건강한 방식이라고도 주장하고, 과학에 기반을 둔 제품이라며 안전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전자담배는 전혀 건강하지도, 안전하지도 않다.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전자담배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자.

◇니코틴·발암물질 기본, 궐련에 없는 유해성분까지
국내외 연구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과 주요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9년 연구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 5종이 들어 있다. 타르는 일반담배보다 최대 1.52배, 니코틴은 0.8배 많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연기(에어로졸)는 일반담배보다도 해롭다. 궐련 연기에서 검출되지 않는 유해성분까지 검출됐다. 미국 FDA가 실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 분석에선 아크롤레인, 벤조피렌, 포름알데히드 등이 검출됐다.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도 마찬가지이다. 니코틴만 없을 뿐,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등 각종 심 뇌혈관질환 유발 위험을 높이는 각종 유해성분이 함유돼 있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에도 전자담배 속 유해성분이 포함돼 있어, 간접흡연자의 건강까지 해친다. 전자담배에서 방출되는 에어로졸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출되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악화하고, 동맥이 수축해 심장마비가 유발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 덜 피해준다는 생각은 흡연자의 자기합리화와 모순이다"고 말했다. 그는 "괜찮은 담배는 나에게도, 남에게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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