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내내 딸꾹질 하던 인도 남성… 밝혀진 원인은

입력 2022.03.21 11:38
딸꾹질 하는 입 클로즈업
4개월 이상 이어진 딸꾹질의 원인이 뇌종양이었다는 사례 보고가 공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 인도 남성이 4개월 내내 딸꾹질을 한 원인이 '뇌종양' 때문이었다는 증례 보고가 나왔다.

해당 남성은 30대 초반으로 4개월 전부터 딸꾹질을 시작했고, 그 이후 수면 패턴과 식사 패턴이 망가져 건강이 점차 악화된다. 결국 극심한 두통이 2주 이상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뇌 스캔을 찍어본 결과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인 미만성 내인성 교뇌교종이 확인됐다. 그는 뇌압을 줄이기 위해 뇌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고, 종양 제거를 위한 방사선 요법을 시행했다.

환자의 딸꾹질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후 가라앉기 시작했고, 방사선 치료 1개월 후부터는 거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결국 이 남성은 사망했지만, 이것이 뇌종양 때문인지 아닌지는 불명확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종양이 딸꾹질을 유발하는 신경·근육을 조절하는 뇌간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사례를 보고한 벰팔리 박사는 "딸꾹질을 하는 환자가 더 이상의 합병증을 겪지 않도록 임상의가 적절한 시기에 원인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국건강보험공단(NHS)은 48시간 이상 딸꾹질을 하면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남성의 사례는 BMJ Case Repots 저널에 최근 공개됐다.​

�섎즺怨� �댁뒪 �ъ뒪耳��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