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짜증나지?… '이것' 부족 신호일 수도

입력 2022.03.20 22:00
짜증
짜증이 많아졌다면 수면이나 마그네슘 부족일 수도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별다른 일이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짜증이 솟구치고 기분이 나쁜 시기가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이땐 혹시 잠이 부족한 건 아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수면 부족, 정신 건강 망쳐
수면 부족은 정신 건강과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이 성인 1958명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과 정신 건강 사이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을 8일 연속으로 6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매일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행동을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수면 부족으로 분노·긴장·외로움·짜증·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상부 호흡기 통증, 위장 문제 등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다. 증상은 8일 동안 지속해서 악화했고, 6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 완화되지 않았다. 수면 부족이 정신 건강에 안 좋다는 연구는 이 외에도 많다. 한 호주 연구에서 5일 연속 5시간을 잔 청소년은 7.5시간과 10시간을 잔 청소년보다 우울감, 혼란, 분노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0시간 잔 청소년은 행복감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잠을 잘 자는데도 짜증이 난다면 마그네슘 부족일 수도 있다. 신경이 예민해지면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평소보다 10~20배 분비된다. 체내 마그네슘이 이 호르몬 분비에 관여한다. 또한, 스트레스 탓에 올라간 혈압을 낮추는 것도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이 결핍됐다면 아드레날린 분비와 혈압 저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짜증 난 상태가 오래갈 수 있다. 게다가 건강에도 안 좋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진대사가 저하돼 쉽게 피로를 느끼고 근육량도 줄어든다. 마그네슘 부족이 지속한다면, 심혈관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 각종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 마그네슘 부족 증상으로는 날카로워진 신경 말고도 눈 밑 떨림 등이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콩, 참깨, 표고버섯, 시금치, 잣, 우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