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가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입력 2022.02.04 09:28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 3∼5세 1582명 분석 결과

뛰어놀고 있는 유아들
우리나라 유아(만 3∼5세)가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칼슘과 칼륨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유아(만 3∼5세)가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칼슘과 칼륨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아의 에너지(열량)·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섭취량은 충분한 상태였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권용석 농업연구사팀이 3∼5세 유아 1582명(남 850명, 여 732명)을 대상으로 각종 식품과 영양소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유아가 가장 즐겨 먹는 3대 식품은 우유와 유제품·곡류·과일이었다. 남아는 매일 우유와 유제품을 254g(㎖), 여아는 225g 섭취했다. 남아의 곡류와 과일 섭취량은 각각 210g(여아 194g)·191g(여아 175g)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유아의 뼈 성장과 관련한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남아 470㎎, 여아 426㎎이었다. 이 나이대 유아의 칼슘 필요량이 470㎎이므로 여아는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칼슘은 유아의 골격 성장에 필요할 뿐아니라 혈액 응고·신경 전달·근육 수축과 이완·세포 대사 등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미네랄이다.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의 하루 섭취량은 남아 1900㎎, 여아 1705㎎으로 조사됐다. 유아의 하루 칼륨 필요량이 2300㎎이므로, 남녀 모두 칼륨 부족 상태인 셈이다. 신체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 칼륨은 정상적인 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남아의 79.4%, 여아의 86.5%가 칼륨을 유아의 칼륨 섭취기준보다 적게 섭취했다. 칼슘 섭취량은 남아의 62.7%, 여아의 70.6%가 하루 칼슘 섭취기준에 미달했다.

유아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남아 1788㎎, 여아 1637㎎)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인 2000㎎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유아의 실제 칼륨·칼슘 섭취량이 유아의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적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이런 영양소 불균형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아 대상 올바른 식생활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식품이나 영양소 섭취가 많았다. 유아의 에너지와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 열량을 내는 영양소 섭취량은 적절한 상태였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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