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 정말 '야한 생각' 때문?

입력 2022.01.22 08:00

머리카락
야한 생각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 것은 아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속설이 있다. 정말일까?

아니다. 머리카락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나온 속설로 보인다. 그러나 야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호르몬이 분비가 활발해지는 것은 아닌 데다가, 설사 분비량이 늘었다 하더라도 성호르몬 종류에 따라 머리카락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안드로겐이 활발히 분비되면 오히려 머리카락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정수리나 앞머리의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쉽게 빠진다. 반면, 성기 주위 털, 겨드랑이 털, 턱수염, 콧수염은 빨리 많이 자라도록 돕는다. 에스트로겐은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실제로, 여성이 임신하거나, 피임약을 먹어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지면 모낭이 늘어나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 그러나 야한 생각이 에스트로겐 분비를 반드시 촉진하는 것은 아니고, 혹여 영향을 미쳤더라도 그 비중은 크지 않다.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하고 싶다면, 야한 생각보다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고 생장 속도도 느려지는 반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흐르고 생장 속도도 빨라진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계란, 아몬드, 닭가슴살, 귀리, 우유, 땅콩 등이 있다. 단백질을 머리카락, 근육, 뼈 등의 조직으로 바꿔주는 아연도 적절하게 먹어주는 것이 좋다. 아연은 굴, 조개, 참깨, 잣 등에 많다. 이 외에도 머리카락 성장 속도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샴푸는 저녁에 하기 ▲수건으로 머리 충분히 말린 뒤, 찬 바람으로 짧은 시간 말리기 ▲머리 세게 묶지 않기 등이 있다.

한편, 머리카락은 봄과 초여름 사이에 최고조로 빨리 자라고 가을과 겨울에는 비교적 늦게 자란다. 머리카락 성장 속도는 성별, 나이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여성보다는 남성이, 나이는 어릴수록 빨리 자란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