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심장 강화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 COPD 개선에 효과"

입력 2022.01.12 09:19

[헬스 톡톡] 김남선 영동한의원장

녹용·사향·우황 등 수십 가지 약재 사용
"빠르면 3~4개월 만에 심폐기능 좋아져
"금연은 필수… 호흡 재활운동 병행해야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호흡기 질환자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호흡곤란과 기침이 반복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는 코로나 환자로 오인당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 한방에서는 폐와 심장을 강화하는 약재로 COPD 증상을 개선, COPD 환자의 이러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 사용하는 COPD 치료법은 무엇인지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과 함께 알아보자.

영동한의원에서는 COPD를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복합 처방해 치료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COPD치료제로 사용하는 약재를 보여주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폐·심장 동시 강화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

한의학에서는 폐와 심장을 부모·형제 관계라고 보기에 COPD를 치료할 때 폐와 심장을 모두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의 경우, COPD 치료에 폐 면역 약인 '김씨녹용영동탕'과 심폐 기능 항진약인 '김씨공심단'을 복합 처방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을 사용한다.

김씨녹용영동탕은 녹용을 비롯해 녹각교, 홍화자, 토사자, 우슬, 속단 등 35개 한약재가 들어간 한약이다. 김씨공심단은 기관지평활근 재생과 폐포 재생에 관여하는 약으로, 사향·침향을 비롯해 녹용·산수유·당귀·우황 등에 심장을 강화하는 우황청심환이 추가된 칵테일 처방약이다. 김씨공심단 대신 'K-심폐단'을 사용할 수도 있다. K-심폐단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약이라 고가이기는 하지만, 50~100일 복용 하면 심폐 기능과 호흡곤란·기침·가래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은 ▲청폐(淸肺) ▲면역 강화 ▲심폐기능 항진 ▲폐포 재생의 효과가 있다. 빠르면 3~4개월, 늦어도 1년 안에 심폐기능 항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학창시절부터 COPD 증상으로 호흡곤란을 겪었던 K씨의 경우,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으로 1년 동안 치료하고 나서 혈액산소 포화도(SPO2)가 78%에서 98%로 개선됐다.

◇COPD 치료, 금연은 필수

아무리 좋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COPD를 치료할 때는 담배를 끊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COPD의 최대 적은 담배다. 실제 COPD는 환자 대부분이 흡연자이다.

김남선 원장은 "대부분의 흡연자가 폐암은 우려하면서 COPD 발병 위험에 대한 인식은 낮다"며 "COPD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도가 점점 좁아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OPD를 예방·관리하려면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인 만큼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연과 함께 호흡 재활운동도 같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남선 원장은 "COPD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은 필수고, 근력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도 병행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는 COPD 환자에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을 추천했다. 다만, 중증 COPD 환자는 수압 때문에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으니 수영을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COPD 환자는 심하게 숨이 차는 정도로는 운동하지 않아야 한다"며 "운동강도는 최대 운동 강도의 약 60% 수준으로, 약간 숨찬 정도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