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 당기는 사람, 머리 아닌 '이 곳' 문제

입력 2021.11.28 05:00

뒷머리에 두통이 심하면서 한쪽 눈이 아프면 '목 관절 이상'을 생각해봐야 한다

두통이 머리가 아닌, 목 때문일 수 있다. 특히 뒷머리에 두통이 심하면서 한쪽 눈이 아프면 '목 관절 이상'을 생각해봐야 한다. 목 관절과 두통은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두통 환자 10명 중 1명이 목관절 이상 때문이다. 이를 '경추성 두통'이라고 한다.

대한신경통증학회 목영준 홍보위원은 "뒷골이 아파서 외래를 찾는 환자의 3분의 1은 경추성 두통인 것 같다"며 "경추성 두통은 생각보다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목에 있는 신경(제2·3 경추 신경)은 실제로 뒷머리·옆머리까지 연결돼 있어 통증을 유발한다. 목 주변에 있는 근육이 뭉쳐서 두통이 생기도 한다. 증상은 주로 뒷머리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경우에 따라 옆머리나 앞머리 통증이 있고, 눈이 빠질 것 같이 아프다. 구역·구토감이나 어깨 통증, 팔저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픽
경추성 두통이 생기는 부위/헬스조선 DB

경추성 두통은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다. 목영준 홍보위원은 "오랫동안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고 말했다. 평소에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는 사람은 허리와 목을 편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정 가운데 위치시킨다. 평소 목을 숙이고 있는 사람은 목을 뒤로 젖히고, 목을 한쪽으로 자주 기울이는 사람은 반대쪽으로 기울이자. 목은 작은 근육이기 때문에 빠르고 강한 스트레칭보다는 가볍고 천천히 스트레칭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생활습관 교정을 해도 낫지 않으면 약물 치료, 물리치료 등을 한다. 초음파를 보면서 국소마취제 주사를 놓는 치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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