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책 읽어볼까? ‘이 자세’만은 피하세요

입력 2021.09.25 22:00

엎드려서 책을 읽는 모습
엎드린 자세에서 책을 볼 경우 척추와 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이 되면 집에서 편하게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러나 무심코 취한 편한 자세가 때로는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자세는 척추는 물론, 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주 엎드려서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거북목증후군
엎드려서 책을 읽을 경우 머리를 앞으로 쭉 빼게 된다. 이 같은 자세는 정상적인 ‘C’자 형태 목뼈를 일자목으로 변형시키고, 더 심해져 거북목증후군까지 유발할 수 있다. 고개가 앞으로 1cm씩 나올 때마다 목뼈에는 2~3kg 하중이 전해지며, 등·어깨·허리에도 부담이 가해진다. 이는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엎드린 자세가 아니더라도, 평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 때문에 거북목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녹내장
엎드린 자세로 책을 읽으면 평소보다 안압이 높아져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녹내장은 높아진 안압 때문에 시신경이 눌리고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시력 저하가 주요 증상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안압이 과도하게 높아져 시력 저하와 함께 심한 안구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때 통증은 진통제를 사용해도 완화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오랜 시간 머리를 숙인 채 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에도 발생하기 쉽다.

척추전만증
오랜 시간 배를 바닥에 대고 허리를 젖히면 허리뼈를 감싸는 척추 기립근이 긴장하게 된다. 이로 인해 허리 부근에 피로가 누적될 경우 척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전만증은 정상적인 허리 전만(앞으로 굽은 척추 모양)이 과도하게 굽어진 상태로, 요통, 보행 장애 등을 동반한다. 방치하면 척추 노화로 인한 디스크와 퇴행성 척추 질환까지 겪을 수 있다.

올바른 자세는?
책을 읽을 때는 허리를 펴고 의자에 앉아 가슴 높이 정도 책상에서 책을 세워 읽도록 한다. 이 때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넣고, 머리는 정면을 본 상태에서 시선을 15도 정도 내린다.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턱을 괴거나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는 자세는 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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