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가족력 있으면 'OO세'부터 검진 필요

입력 2021.09.13 20:00

전립선암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만 40세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암은 50대 이상 남성에게 주로 생기는 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젊다고 방심해선 안 되고,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남들보다 더 일찍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전립선암 검진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전립선암 증상
전립선암은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다른 증상이 없으나, 암이 진행되면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생긴다.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며, 잔뇨감이 생긴다. 이는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증상과 비슷하다. 소변이 급하게 마렵거나 심지어는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尿閉)가 생긴다. 척추나 골반 뼈로 전이될 경우, 통증이나 마비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립선암 고위험군 만 40세부터 검사 필요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보통 만 50세부터 일 년에 한 번 검진을 받길 권고한다. 그러나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일반인보다 10년 빨리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민경은 교수는 "전립선암은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 40세부터 주기적인 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검사는 혈액 검사를 통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직장 수지 검사,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 교수는 "전립선암 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10~12군데의 조직을 얻어내는 방법이 일반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받게 되면, 병기 확인을 위한 MRI 검사, 뼈 스캔 검사, CT 검사 등을 통해 그 진행 정도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예방 첫 단계는 식습관 조절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식습관 조절이 필요하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민경은 교수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예방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민 교수는 "전립선암도 여느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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