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악!" 근육 경련… '이것' 마시면 예방

입력 2021.07.21 14:17
다리 만지고 있는 모습
자기 전에 전해질이 충분히 든 스포츠 음료를 마시면 밤중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는 일명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근육 경련을 겪는 사람이 많아진다. "악!" 하는 비명을 지를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 근육 경련은 보통 종아리에 발생하지만 햄스트링이나 발바닥 근육에도 발생한다. 경련과 통증은 몇초에서 길면 몇분까지 지속되며 큰 근육에 발생할수록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밤중에 경련을 겪는 '야간 경련'은 전체 인구의 25%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수면 중 작은 움직임에 의해 신경세포가 근육을 조이도록 지시하면서 근육 경련이 생긴다. 문제는 야간 경련이 여름에 70% 급증한다는 것. 여름에는 땀으로 체내 나트륨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이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강력한 햇빛으로 체내 비타민D가 증가하는 게 원인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야간 근육 경련을 예방하려면 자기 전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음료 내 전해질이 근육 수축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또 운동 신경세포의 흥분성을 감소시킨다. 단, 스포츠 음료를 선택할 때는 설탕 함유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에 쓰이는 살부타몰 성분의 약 또는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되는 이뇨제도 야간 근육 경련을 촉진할 수 있어, 증상이 심한 사람은 주치의와 약물에 처방에 대해 다시 상담해본다.

근육 경련 예방에 마그네슘 섭취가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2012년 7건의 실험을 조사한 리뷰 논문을 통해 마그네슘이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근육 경련이 발생했을 때는 스트레칭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발을 잡은 채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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