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부족한 당뇨병 환자는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써리대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성인 약 48만7000명의 건강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1% 높았다. 수면 장애 없이 당뇨병만 있는 경우에도 사망 위험이 67% 높아졌는데, 수면 장애와 당뇨병이 함께 있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87%나 높았다.
이전 연구에서 수면 장애는 심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 연구에서는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았으며, 대만의 대규모 연구에서도 불면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수면 장애와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당뇨병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높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틴 너트슨 박사는 "당뇨병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훨씬 더 높았으므로 의사들은 당뇨병 환자의 수면 장애를 조사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연구 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