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생긴 빨간 점… 정체는 '이것’

입력 2021.06.10 16:44

목에 있는 점을 만지는 성인
성인의 목이나 가슴에 생기는 체리혈관종은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있는 점들을 유심히 보면 간혹 빨간색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목이나 가슴 부근에 고춧가루 같은 빨간 점이 많아져 신경이 쓰이곤 한다. 빨간 점의 정체는 무엇일까?

◇성인에게 생기는 '체리혈관종'

성인의 목이나 가슴에 생기는 빨간 점은 체리혈관종이다. 1mm 정도의 작고 돌출된 점으로 고춧가루가 묻은 것 같다고 묘사된다. 나이가 들수록 개수가 많아지고 크기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체리혈관종은 노화 과정에서 탄력 섬유의 기능이 떨어져 일부 진피 혈관이 돌출돼 붉게 비치는 것이다. 모세혈관의 과도한 증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유병률은 약 47%로 성인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몸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점에 상처가 생기면 주변의 모세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점이 옷과의 마찰로 출혈이 반복되는 부위에 있거나, 미용을 위해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체리혈관종 제거법으로 혈관 레이저,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이 있다. 혈관 레이저 치료는 과하게 증식된 모세혈관을 제거하는 것이다. 반면 이산화탄소 레이저 치료는 피부 표면의 체리혈관종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영아에게 생기는 ‘딸기혈관종’

성인에게 생기는 체리혈관종과 달리 딸기혈관종은 영아에게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신생아 피부의 반점, 실핏줄이 팽창해 붉어지면서 딸기 모양의 종양으로 변하게 된다. 주로 얼굴과 목에 나타나며 남자보다 여자아기의 발병률이 3배 정도 높다. 혈관의 과도한 증식으로 생겨나며,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원인은 없다. 생후 1년까지 크기가 커지지만 대부분 5세 또는 10세 경에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환자의 10%에서 병변 부위에 주름이나 변색이 생기며, 간혹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딸기혈관종의 크기가 크면 자연 퇴화 후에도 주름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따라서 크기가 증가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게 좋다.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레이저 치료, 스테로이드제 복용,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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