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여성이 '코로나' 더 주의해야 하는 까닭

입력 2021.05.25 07:00

배 아파하는 여성 모습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여성은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고 중증도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리불순 등을 겪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코로나19를 더 조심해야겠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고 코로나19 증상의 중증도도 더 높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난소의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배란이 안 되는 질환이다. 생리 불순, 다모증, 여드름, 비만, 불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CNN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6월 진료기록을 활용해 2만1000명 이상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와 7만8000명 이상의 대조군을 연령대에 맞게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51% 더 높았다. 이에 미국 제퍼슨대 의대 캐서린 쉬리프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잠재적 코로나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많은 안드로겐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기 쉽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코로나19 증상이 더 심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체내 만성염증을 가진 경우가 흔해,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량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19 감염까지 이뤄지면 더 많은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면서 '사이토카인폭풍'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CNN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주치의에게 병력과 복용 중인 약을 반드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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