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델타 변이 99.9% 제거할 수 있다?

입력 2021.09.08 08:30
발광다이오드 LED 빛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에비트바이오

발광다이오드 LED 빛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의료기 업체 ‘에미트바이오(EmitBio)’는 세포 실험과 인체 임상 시험으로 특정 파장의 LED 빛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에미트바이오 연구팀은 호흡기 세포에 3일간 LED 빛을 하루에 5분씩 비췄더니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진 걸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에미트바이오는 지난 1월 경증과 중등증의 코로나 확진자 31명을 대상으로도 해당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4일간 LED 빛은 환자 목구멍에 하루 두 번 5분씩 비췄다. 그 결과, 코로나 19 바이러스양이 99.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회복 기간도 빛을 쏘지 않은 사람보다 이틀 이상 단축됐다.

에미트바이오 닐 헌터 대표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코 뒤쪽과 목구멍에 LED 빛을 비추면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고, 면역반응을 촉진한다”며 “LED 빛이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해 복제를 막고, 인체에서 산화질소 생산을 촉진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특히 확진 초기 환자나 경증 환자에게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전염병 빛 글로벌 공중보건 학장 데이비 스미스 교수는 “근본적으로 감염자의 입원을 막고 목숨까지 구하기 위해서는 상기도보다 훨씬 안쪽에 있는 하기도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야 하는데 LED 빛은 그곳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면서 “상기도에 바이러스가 많이 포진된 확진 초기 환자나 경증환자에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미트바이오 측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LED 치료기의 긴급 사용 허가를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근거자료가 부족해 경증·중등증 코로나 환자 120명 규모의 추가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