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약, 밥 정량 지켰는데 저혈당이… 신장 기능부터 점검하세요!

입력 2021.05.26 09:00

지난 뉴스레터(47호)에 ‘저혈당 무감지증’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저혈당에 촉각 곤두세우셔야 할 경우가 또 있습니다. 약도, 밥도 정량으로 잘 챙겨 먹었는데 갑자기 저혈당이 찾아오는 경우입니다. 미루지 마시고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바로 점검하셔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이유 모르겠는 저혈당, 당뇨병성 신증 신호일 수도!
2. 매년 혈액검사로 신장 기능 평가하세요.

신장서 藥 대사 안 돼 혈당 과도하게 떨어져
매일 비슷하게 식사·운동하고, 처방받은 약을 제때 정량 복용했는데 느닷없이 저혈당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땐 주저 말고 주치의를 만나기를 권합니다.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이 생긴 게 원인일 수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당뇨병성 신증이 생기면 신장이 혈당강하제를 대사·배설하지 못해 몸속에서 약효가 증폭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당뇨 환자에게 주로 쓰는 메트포르민이나 설폰요소제는 신장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1mg의 약이 2~3mg의 효과를 냅니다. 그러면 저혈당이나, 드물지만 유산산증(혈액에 유산이 쌓여 구토·메스꺼움·전신쇠약 등을 유발)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매년 혈액검사로 신장 기능 점검해야
당뇨 환자는 신장 기능에 따라 적절히 약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는 신장병을 앓을 위험이 3.6배로 높지만, 신장 기능은 정상의 30%로 떨어져도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이상 여부를 잘 모릅니다.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졌는지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정상 0.5~1.5mg/dL), 혈액요소질소(5~25mg/dL), 칼륨(3.5~5mEa/L) 수치 등을 종합해 신장 기능을 평가합니다. 당뇨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에 갈 때마다 검사 받으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1년에 한 번은 꼭 검사 받기를 권합니다.

소염진통제 복용 잦을 때도 주의를
소염진통제를 다량 복용해도 신장 기능이 확 안 좋아집니다. 소염진통제를 최근 많이 복용한 사람도 주치의와 상의 후 신장 기능을 점검하세요. 당뇨병성 신증인 것으로 판명되면 혈당 약 용량을 절반 정도로 줄이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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