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절골술' 권장하는 이유

입력 2021.05.18 15:21
절골술과 줄기세포 치료 통해 연골이 재생되어가는 모습
절골술과 줄기세포 치료 통해 연골이 재생되어가는 모습./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젊은층에게도 무릎 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이란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무릎 연골은 뼈의 충격을 완화해 주는 쿠션 장치로, 대퇴골과 경골을 3~4mm 두께로 감싸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심한 충격이나 자극이 가해질 경우 닳거나 파열되기 쉬운데 이때 나타나는 통증 질환을 '무릎 연골손상'이라고 부른다. 손상된 연골이 치유되지 않고 계속해서 퇴행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노화, 유전, 외상, 과체중 등이 주원인이다. 증상 초·중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나타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 주사,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이제 막 관절염 증상이 시작된 젊은 층에게 시도 가능한 치료법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이다. 이는 불가피한 인공관절 수술을 대신하거나 늦춰주는 치료로, 휜 다리를 교정해 무릎 관절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리가 휜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가속화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며, 일명 'O다리'가 돼 걸음걸이까지 문제가 생긴다. 절골술은 무릎 안쪽에 쏠리는 압박을 건강한 관절로 옮길 수 있도록 해, 증상의 진행을 늦춰주고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증상이 말기로 번지는 것을 예방한다.

절골술은 종아리 뼈의 안쪽 부분을 인위적으로 절골 후 금속판으로 고정, 무릎 중심 축을 곧게 만드는 식으로 진행된다. 인공관절 수술과는 달리 연골과 관절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정확한 뼈의 각도를 측정 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연골 재생을 위해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줄기세포는 세포가 자가 재생 과정에서 분열하며 스스로 복제해 재생을 돕고 통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불러온다. 치료는 초기 단계일 때는 주사로, 중기 단계이거나 연골 및 인대가 손상됐을 경우 관절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아직 나이가 젊거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경우 또는 무작정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엔 많은 부담이 따르는 경우에는 절골술을 통해 추가적인 연골 손상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절염 치료를 위해서는 가급적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 상담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