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되는 가글액도 있다?

입력 2021.04.05 21:00
가글액
클로르헥시딘 성분 가글액은 10일 이상 사용하면 착색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강건강을 위해 양치 후 가글액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글액의 성분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사용하면 구강건조증이나 착색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안전한 가글액 사용법을 알아보자.

◇설명서 꼭 읽어야 하는 클로르헥시딘·벤제토늄염화물 가글액
가글액에 포함되는 일부 성분은 장기간 사용하면 착색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설명서를 읽어야 한다.

'클로르헥시딘' 성분이 대표적이다. 클로르헥시딘은 장기간 투여할 경우, 입안의 정상 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성분이 포함된 가글액은 보통 10일을 넘지 않게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클로르헥시딘​ 성분은 장기간 사용하면 치아 표면·보철물·혀의 뒷면과 같은 구강 표면에 착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를 뽑거나 입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사용해서는 안 되는 가글액도 있다. '벤제토늄염화물' 성분의 가글액이다. 벤제토늄염화물 성분은 혈액응고를 막을 수 있어, 입안에 출혈이 있다면 이 성분이 든 가글액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올바른 가글액 사용법은?
일반적으로 성인과 만6세 이상 어린이는 1일 1~2회 가글액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후 뱉으면 된다.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부 제품이 충치와 잇몸의 염증 예방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치약제의 대용으로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만6세 이하 어린이는 의사나 약사의 지도 없이 가글액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2세 이하 영·유아는 가글액을 뱉지 못하고 삼킬 수 있기에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