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면 불안감 줄어든다? 거짓 or 진실

입력 2021.03.10 11:15
담배 피우는 모습
담배를 6주 이상 끊은 사람은 계속 흡연한 사람보다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덜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못 끊는다는 사람이 많다. 실제 흡연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까?

영국 배스대학 중독·정신건강 그룹 소속 젬마 테일러 박사는 최근 이와 반대로 담배를 끊었을 때 6주 이내에 우울증·불안증·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테일러 박사는 약 17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102개 관찰연구를 종합했다. 그 결과, 최소 6주 이상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계속 흡연한 사람보다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를 덜 느꼈다. 또한 금연한 그룹이 흡연 그룹에 비해 긍정적인 느낌을 받을 뿐 아니라 정신건강이 좋아질 확률이 높았다. 금연을 한다고 해서 사회생활의 질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은 담배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도움이 된다고 여기지만, 흡연이 도리어 기분을 나쁘게 한다"며 "흡연을 통해 채운 정신적 갈망은 몇 시간 내 또다시 흡연을 해야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로 인한 '금단증상'을 해소할 뿐이라는 게 국내 금연 전문가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더불어 연구팀은 "흡연자들이 금연했을 때 정신 건강이 나빠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크란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에 최근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