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코 고셨나요? 당신이 주의해야 할 病

입력 2021.01.07 07:00

코에 기구 끼고 있는 남성
코골이를 주로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을 한 번쯤 의심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중 기도가 막히면서 산소를 충분히 흡입하지 못하는 병이다. 코를 곤다고 무조건 수면무호흡증은 아니지만, 코를 심하게 고는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코를 골다가 갑자기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멈추고, 약 10초~2분 뒤에 다시 '컥'하는 소리와 함께 코골이를 시작하면 수면무호흡일 확률이 크다.

수면무호흡이 있는 사람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서 낮에 심하게 졸리다. 더불어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위험질환이 고혈압이다. 최근 고대안산병원 수면센터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 환자는 혈관 석회화 위험이 최대 2.1배까지 증가했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이동하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자연히 혈압이 올라간다. 이밖에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병, 역류성 식도염 위험도 높인다고 알려졌다.

자신에게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다음 조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한다. 국내 성인 기준으로 ▲​목둘레가 남성 38.75cm, 여성 34.5cm 이상 ▲​허리둘레가 남성 88.5cm, 여성 76.5cm 이상 ▲체질량지수 남성 24.95kg/m2, 여성 23.05kg/m2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수면무호흡증은 과도하게 살이 쪘거나, 혀가 목구멍 쪽으로 잘 젖혀지거나, 편도나 목젖이 큰 사람에게 잘 생긴다.

수면무호흡을 제대로 진단받으려면 병원에서 '수원다원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지 않으면 체중을 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 외에 가장 보편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에는 지속적 양압 호흡기 치료가 있다. 대전선병원 수면센터 신명석 전문의는 "양압 호흡기 치료는 마스크를 통해 공급되는 공기 압력을 이용해 수면 중 기도를 부드럽게 개방시켜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최근 양압 호흡기 치료가 보험급여로 등재돼 건강보험의 혜택으로 매달 저렴한 비용을 사용료를 지불하고 양압 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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