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파지 마세요, 코로나 걸려요"

입력 2020.12.29 14:38

코를 파는 사람 사진
코 파는 행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라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전문가 권고가 최근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딱지가 많아진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요즘, 되도록 손으로 코를 파지 않는 게 안전하다.

CNN은 워싱턴 의과대학 교수 폴 포팅거 박사의 말을 인용해 "코를 파는 행위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고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포팅거 박사는 코를 판 직후 손으로 물체를 만지면 신체 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묻어나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며, 손으로 코를 파면 인플루엔자, 감기 바이러스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가 코를 통해 몸 안에 침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를 파서 상처가 생기면 내부 방어시스템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코는 바이러스가 신체로 침투하는 통로 중 하나인데, 내부의 털과 내벽에서 분비하는 점액이 꽃가루나 먼지 등 큰 입자는 물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미세 물질까지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분자 바이러스 전문가 세드릭 버클리는 "코를 파서 내벽 조직에 작은 상처가 나면 바이러스가 모세혈관층으로 바로 들어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코딱지는 어떻게 제거하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휴지에 코를 푼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포팅거 박사는 "코딱지는 마른 점액질 조각"이라며 "수분을 공급해 코딱지를 불려 스스로 나오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 파는 행위가 습관인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이나 코를 파고 싶은 충동을 분산시키는 행동이 도움이 된다. 포팅거 박사는 "마스크는 공기 중 입자를 막을 뿐 아니라 습관적으로 손이 코로 움직이는 행동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스탠포드대학 엘리아스 아부자우데는 정신과 교수는 "코를 파고 싶으면 주먹을 쥐었다가 펴거나 작은 공을 손에 쥐면서 참는 등 행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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