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파면, 콧구멍 넓어질까?

입력 2021.04.10 18:00
코를 파고 있는 사람의 그림자
코를 판다고 콧구멍이 커지지는 않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 파기. 비위생적이라고 배우긴 하지만, 콧속 답답한 이물질이 느껴질 땐 파내고 싶은 욕구를 참기 힘들다. 손가락, 휴지, 면봉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코를 파다 보면, 콧구멍보다 큰 코 파개로 콧구멍이 커질까 걱정될 수 있다. 정말 코를 자주 파면 콧구멍이 넓어질까?

안심해도 좋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우주현 교수는 “코를 판다고 콧구멍이 커지지는 않는다”며 “코는 뒤를 받치는 뼈와 피부, 근육, 연골로 구성돼 있는데, 뼈는 물론 근육, 연골도 탄성과 복원력이 있어 코를 후빈다고 모양이 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어릴 때 코를 반복해 과도하게 후비면 드물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코는 1차로 7~8세, 2차로 13~15세에 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이다. 성장 중인 근육을 자극해 콧구멍 모양이 변할 수도 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이미 완전히 자리 잡았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 어릴 때 코를 자주 파지 않았는데도, 콧구멍 크기가 다르다면 선천적일 가능성이 크다.

콧구멍이 더 커지지는 않겠지만, 코를 자주 파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코점막이나 비중격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손을 이용할 때 세균감염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