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코 파면 안 되는 이유… "바이러스 전파 위험"

입력 2021.09.02 08:00
코 파는 남성
코를 파는 습관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으로 코를 파는 습관을 지진 사람이 많지만,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은 아니다. 코를 파다가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의과대학 교수 폴 포팅거 박사에 따르면 코를 파는 행위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포팅거 박사는 "코를 판 직후 손으로 물체를 만지면 신체 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묻어나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손으로 코를 파면 인플루엔자, 감기 바이러스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가 코를 통해 몸 안에 침투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코를 파서 상처가 생기면 내부 방어시스템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코는 바이러스가 신체로 침투하는 통로 중 하나인데, 내부의 털과 내벽에서 분비하는 점액이 꽃가루나 먼지 등 큰 입자는 물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미세 물질까지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코를 파서 내벽 조직에 작은 상처가 나면 바이러스가 모세혈관층으로 바로 들어가 쉽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가 가렵거나, 콧속 이물질을 제거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휴지에 코를 풀고, 딱딱하게 굳어 나오지 않는 이물질이 있다면 식염수 스프레이를 뿌려 불린 다음 스스로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 코를 풀기 전과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게 좋다.

습관적으로 손이 코로 향한다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보자. 마스크는 공기 중 입자를 막을 뿐 아니라 습관적으로 손이 코로 움직이는 행동을 막아준다. 미국 스탠포드대 엘리아스 아부자우데는 정신과 교수에 따르면 코를 파고 싶으면 주먹을 쥐었다가 펴거나 작은 공을 손에 쥐면서 참는 등 행동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