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내시경 검진 중이나 끝난 후에 자신도 모르게 '헛소리'를 했다는 경험이 적지 않게 전해진다. 당황스럽거나 무슨 말을 내뱉을지 몰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면마취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의식하 진정요법’이다. 즉, 마취해도 의식은 깨어 있다는 의미다. 의식하 진정요법에 쓰이는 마취제는 크게 두 가지,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이다. 이를 투여하면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근육 등 신체가 진정돼 반사작용이 감소하며 ▲기억력이 떨어진다. 이때 마취 목적은 통증 완화보다는 불안감·공포감 완화에 가깝다. 때문에 투여되는 마취제 양은 최소한이며, 가벼운 자극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다. 따라서 누군가의 질문에 답을 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헛소리를 하게 된다. 단, 모든 사람이 마취 중에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환자의 체중·나이, 시술 시간, 주사제의 종류·용량에 따라 의식이 깨어 있는 정도가 다르다.
헛소리 유형은 마취제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르다. 전문가들은 미다졸람의 경우 누군가가 말을 걸면 대답하는 식이고, 프로포폴의 경우 마음에 둔 말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식으로 관찰된다고 말한다. 또한 미다졸람은 망각 효과가 뛰어나서 마취 중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 못 한다. 반면, 프로포폴은 미다졸람에 비해 망각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 드물게는 마취 중 있었던 일을 환자가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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