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어린이·청소년 강박장애 악화됐다

입력 2020.11.10 14:11

불안한 아이 사진
코로나19 이후 강박장애를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증상이 심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의 강박장애 증상이 심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원치 않는 생각이나 감정이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강박사고’가 심해 불안과 고통을 겪는 질환이다. 두려운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사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은 사고와 행동이 하루에도 수백 번 반복돼 일상에 불편이 커진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지역 아동 및 청소년 정신과센터 연구팀은 강박장애 진단을 받은 7~21세 102명을 대상으로 증상에 관해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덴마크 강박장애협회에서 진단을 받은 그룹의 73%와 아동·청소년 정신과센터에서 진단받은 그룹의 절반 이상이 증상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강박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인 것과 관련 있으며, 특히 자신 혹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큰 환자일수록 증상 악화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주디스 니센 교수는 “강박장애 환자가 자신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걱정하게 되면 불안감이 늘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부모는 아이들에게 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등 노력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불안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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