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꼽은 '최악의 수면 자세'는?

입력 2020.11.03 14:05

엎드려 자는 모습
수면 전문가들은 엎드려 자는 자세를 최악의 수면 자세로 꼽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에는 밤이 길어 다른 계절보다 잠을 많이 잔다. 오랜 시간 잠을 잘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수면 자세'다. 잘못된 수면 자세는 척추는 물론 눈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 전문가이 최악의 수면 자세로 꼽는 것은 '엎드린 자세'다. 엎드려 자면 안압이 높아지면서 녹내장 위험이 커진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눈의 안압은 16.2㎜Hg인 반면, 엎드렸을 때 19.4㎜Hg로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안압은 1㎜Hg만 낮아져도 녹내장 진행 속도가 10% 늦춰질 정도로 녹내장 발생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 엎드리면 천장을 보고 누울 때보다 머리와 목에 압박이 가해져 안압이 높아진다. 엎드린 자세는 척추, 목 관절에도 좋지 않다. 엉덩이와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 인대나 척추가 틀어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땀이나 비듬에 의해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있는 베개에 얼굴을 대고 자기 되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쉬워진다.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시키는 자세다. 우선 천장을 본 상태에서 뒤통수와 목, 척추를 일직선이 되도록 한 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간격이 45도가 되도록 팔과 다리를 쭉 뻗는다. 이때 어깨가 말려 들어 가지 않도록,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게 한다. 무릎 뒤쪽에 작은 쿠션을 받쳐주면 척추부터 엉덩이, 다리에 이르는 관절이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개와 매트리스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경추 각도가 틀어져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근육이 긴장할 수 있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 4~6㎝, 성인 여자 3㎝가 적절하다. 매트리스는 사람의 체격에 맞게 유연하게 움직여야 몸의 굴곡을 살릴 수 있다. 다만, 체중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단단한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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