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기간, 외음부가 유독 따갑고 붓는다면…

입력 2020.09.14 09:00
아랫배 만지고 있는 여성
생리 기간은 물론, 평소 외음부가 따갑고 붓는 증상이 잦다면 소음순 비대를 의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리 기간 외음부가 유독 따갑고 붓는다면 '소음순 비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소음순이 크면 생리 기간 중 패드와의 마찰이 더 심해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 때뿐 아니다. 오래 걷는 일이 많거나, 오래 앉아 있어야 하거나, 보정속옷이나 레깅스처럼 밀착되는 옷을 입을 때 소음순이 속옷과 계속 마찰하면서 묵직한 동통이나 부종, 따가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소음순 비대칭까지 겹치면 성관계 시 큰 쪽 소음순이 말리면서 성교통이 생기기도 한다. 

소음순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 분비에 의해 영향받기도 하고, 지속되는 성생활과 출산, 노화, 출산 등이 영향을 미쳐 소음순 크기가 커진다"며 "이로 인해 불편이 지속된다면 불필요한 여분의 소음순을 절제하는 여성 성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음순은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이 정교하게 진행돼야 한다. 조병구 원장은 "늘어진 부분의 대칭을 맞춰 절제할 때 흉터가 생기지 않게 세심한 주의와 손기술이 필요하다”며 “굵은 실밥으로 인한 흉터나 실이 녹을 때 상처가 부풀며 생긴 흉터 때문에 수술 전보다 오히려 더 흉하게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흉터로 인해 모양이 이상해지면 이를 제거하고 원래 모양으로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조 원장은 "예민한 부위의 흉터를 예방하는 소음순 미세 성형술은 화상 흉터를 예방하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을 돕는 '무혈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해 봉합 부위에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술 후 감염을 유발하거나 회복 지연에 악영향을 주는 질염, 자궁경부염 같은 염증성 여성질환은 없는지 미리 검사해 필요하면 이를 치료한 후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이 조병구 원장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