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지병으로 사임 계획… 궤양성 대장염?

입력 2020.08.28 14:30

아베 총리 사진
지병으로 ​아베 총리는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연합뉴스 제공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 때문에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오늘(2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주간지 등으로부터 제기됐다. 2주 연속 도쿄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았다.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재발성 질환이다. 점액이 섞인 혈변이나 설사와 변을 참지 못해 급히 화장실을 찾는 대변 절박감, 잔변감, 복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평생 지속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동반되면 대다수 환자는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며 “암과 같은 불치병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적절히 치료하고 관리하는 만성질환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궤양성 대장염이 증가하고 있다. 장에 흡수되는 물질이 아시아인의 장 속에 분포하는 미생물들과 조화하지 못해 장을 공격하는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제 설탕이나 패스트푸드, 마가린 같은 고당질 고지방 식품을 많이 먹으면 궤양성 대장염 발생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에도 지병이 악화해 임기 중 사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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