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스마트폰 만지작… 우울증 위험 높인다

입력 2019.11.12 14:49

침대 안에서 스마트폰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많이 하는 사람은 불면증을 더 잘 겪고 우울감을 느낄 위험이 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기 전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 탓에 늦게 자는 사람은 불면증은 물론,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신여대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연구팀은 잠자는 시간을 미루는 '취침 시간 지연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불면증 발생 위험이 높고 우울하고, 불안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서 교수팀은 20~30대 성인 106명의 수면습관과 24시간 생활습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습관적으로 취침 시간 지연 행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기 3시간 전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이 약 4.5배, 하루 평균 1시간 더 많았고, 우울 수준이 약 25%, 불안 수준이 약 14% 이상 높았다. 또한 불면증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취침 시간 지연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81.5%인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48.1%에 불과했다.

서수연 교수는 “잠자는 시간이 습관적으로 늦어지는 것은 수면장애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를 촉발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미디어를 즐기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학회 공식 학술지 '슬립(Sleep)'에 지난 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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