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졸피뎀 카레' 사진 촬영… 졸피뎀 어떤 증상 유발하나

입력 2019.07.04 10:10

고유정 사진 촬영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의 모습이다
고유정이 범행 전 사진을 찍어 현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이 범행 전 사진을 찍어 현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전 남편을 살해하기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은 2장이었다. 한 장은 8시 10분을 가리키는 시계와 전 남편의 운동화를 찍은 사진이었고, 나머지는 다 먹은 카레의 흔적이 남은 그릇과 즉석밥, 졸피뎀을 넣었던 작은 가방을 함께 촬영한 사진이었다. 검찰은 이 사진을 중요 증거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평소 행동을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몰래 먹인 졸피뎀은 무엇일까. 졸피뎀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며, 주로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사용된다. 수면 장애를 호소하면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졸피뎀은 수면 유도뿐 아니라 불안을 없애주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과 달리 수면제로만 사용된다. 상대적으로 내성이나 의존성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오남용하면 환각 증세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은 졸피뎀 투약 후 다음날 운전 등의 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복용량 감소를 권고한 바 있다.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의사와 상의 후 약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갑자기 투약을 중단할 경우 불면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