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말라리아 감염 얼룩날개모기 올해 첫 확인

입력 2019.06.14 10:33
얼룩날개모기 성충 사진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확인됐다./사진=질병관리본부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확인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파주 탄현면 등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를 확인했다. 이에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 및 여행객을 대상으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매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이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는 논,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어두워질 무렵 시작해 새벽 2~4시에 정점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일열말라리아가 발생하며,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인천, 경기·강원 북부 거주자 및 여행객에게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삼일열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1.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월~10월까지 야간(밤 10시~새벽 4시)에는 낚시터, 야외캠핑 등의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2.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3.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 및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한다.
4. 위험 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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