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래 전용 건물 '대한외래' 개원… "본관 환자 60% 수용"

입력 2019.02.21 15:02

서울대병원에 외래 전용 건물 '대한외래'가 오는 2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헬스조선 DB

서울대병원이 오랜 기간 준비한 외래 전용 건물 '대한외래'가 오는 2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서울대병원 본관은 동양 최대 규모로 1978년 건립됐다. 하지만 당시 2000명을 예상했던 하루 평균 외래 환자가 현재 평균 9000여명, 많게는 1만1000명 정도로 늘어 진료실과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한외래가 만들어졌다.

대한외래는 지상 1층~지하 6층에 이르는 연면적 약 4만7000㎡ 규모다. 각 진료과 면적이 기존보다 1.2~1.7배로 넓어졌다. 약 1200억이 투자됐다. 김연수 대한외래 개원준비단장은 "본관 환자의 약 60%가 대한외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외래 지하 1~3층에는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약국 등 진료 공간과 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직원휴게실 등이 배치됐다. 지하 4~6층은 주차장이다.

입원실과 분리된 별도 공간에 건축돼 혼잡도를 해소하고 감염 위험도 줄였다. 더불어 각종 최첨단 외래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장 큰 특징은 외래 진료 모든 절차에 환자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이름없는 병원'을 구현한 것이다. 환자는 진료받는 당일 고유번호를 부여받고 진료실, 검사실, 수납 및 예약 창구에서 사용한다. 더불어 음성인식 솔루션을 도입해 진료실에서 의사가 강조하는 당부사항을 모바일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고, 청각장애 환자가 보호자나 도우미를 거치지 않고 진료 볼 수 있다.

대한외래는 지상층 없이 지하 6층으로만 구성됐지만 지하 구조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연 채광이 충분히 드는 선큰 가든으로 밝은 공간을 구현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고해상도 실외용 LED벽을 설치해 환자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전해 안정과 힐링을 제공한다. 사계절 풍경과 관련한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편의시설에는 감염, 항균 패널을 설치해 교차오염을 예방했고, 전시와 문화예술 공간이 조성돼 격조 높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진료는 오는 25일부터 ▲성형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에서 먼저 시작된다. 3월 4일부터는 ▲내과 ▲외과 ▲장기이식센터 ▲신장비뇨의학센터 ▲정신건강의학과가 진료를 시작하면서 대한외래 운영이 본격 가동된다.

병원측은 대한외래가 들어서면서 기존 서울대병원 본관과 어린이병원, 암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연수 개원준비단장은 "대한외래 개원으로 진료와 편의시설 등 공간이 대폭 확충돼 넓고 편리한 환경에서 첨단의료와 환자 중심의 진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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