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양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오래 앉아 있으면 아래가 붓고 짓물러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춘기 이후 소음순이 너무 커져 몸에 붙는 청바지를 입을 수 없고, 생리 기간에도 생리대와의 마찰이 심해 붓고 따가운 통증이 심하다.
A양처럼 소음순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은 소음순 성형을 시도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이때는 여성성형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병의원에서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를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음순이 너무 두꺼우면 얇게, 양쪽의 크기가 다르면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식의 수술이 가능하다. 정 원장은 "화상 흉터를 유발하지 않는 콜드 나이프, 무혈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한 미세성형술을 시도하면,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해 한 시간 30분 정도 안에 수술이 마무리된다"며 "거무튀튀한 색깔도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을 2주 간격으로 2~3회 받으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음순 모양이 개선되면 달라붙는 바지도 통증 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고, 눌어진 주름 사이 번식하기 쉽던 균이 잘 씻겨 나가 질염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단, 수술 전 면밀히 상태를 진단받고, 치료법을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원장은 "재수술 상담을 문의하는 환자 중에는 굵은 실밥 흉터나 염증 때문에 부풀어오른 상처가 흉이 돼 고민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며 "수술 후 감염을 유발하거나 회복을 더디게 하는 질환은 없는지 사전 검사를 철저히 하고 수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