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후 냄새·가려움증 있다면… 여성세정제 사용해야

입력 2014.02.25 10:48

직장 여성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가 여성 부위의 냄새와 분비물, 가려움증이다. 국내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93.2%가 여성 부위의 불쾌한 냄새, 분비물 증가,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을 정도다.

이런 증상은 생리 전후나 대중 목욕탕 이용 후, 스트레스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레깅스나 스타킹을 즐겨 착용하면서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신체를 꽉 조여 유발될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해도 방치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된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이나 다가오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화되기 쉽다. 면역력이 약화될 경우 질염발생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계속될 경우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성 부위의 냄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생활 습관 개선과 외음부 청결 유지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를 피하고 레이스 소재 보다는 면으로 된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세정 시에는 질 내 산도 균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알칼리성 비누, 바디클렌저 사용을 자제하고[iii], 질염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질 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 세정제로 주기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김현영 산부인과 전문의는 "생리 전후,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일 경우 여성 부위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증상이 빈번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가볍게 넘기지 말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부위 세정 시에는 비누나 바디클렌저 보다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여성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