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 의료진, 마취 환자 성희롱 증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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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한 상태로 옷을 벗고 잠든 30대 여성 환자를 의사와 간호사들이 조롱하고 성희롱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JTBC 뉴스 캡처

전신마취나 수면마취를 하는 환자는 의식이 없는 동안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걱정한다. 수술을 받기로 한 의사 대신 다른 의사가 들어오진 않는지, 수술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등이다. 그 외에 여성 환자가 빈번하게 걱정하는 게 있다. 성희롱이다. 마취 중인 환자를 희롱·추행하는 사건은 빈번하게 있어왔다. 최근에는 강남 유명 성형외과에서 잠든 30대 여성 환자를 의료진이 성희롱한 증거가 나왔다.

해당 환자는 마취에 대한 두려움과 의료사고를 대비해 녹음기를 들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4시간 30분 정도 되는 녹음파일에는 신체의 특정 부분을 언급하는 성희롱 발언 등이 담겨 있었다.

다음은 발언 중 일부다.
(의료진 A) "정말 가슴이 하나도 없다"
(의료진 B) "수술에 대한 너무 큰 로망이 있는 거 아니야?"

(의료진 A) "이 사람 결혼했을까?
(의료진 B)  "OOO 같은 남자친구만 있으면 끝나는데…OOO 젊고 힘 좋고, 밤마다…"

해당 사건은 5년 전인 2013년 발생한 일이지만, 환자는 또 다른 사람의 피해를 우려해 폭로를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발생한 B 병원은 현재 A 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당시 수술을 한 3명의 의사들은 현재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환자는 의료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