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반응 느린 老人, 조기사망·낙상 위험 2배

입력 2017.08.30 09:03

신체 기능 떨어진 탓… 운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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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일정 시간 동안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는 노인보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낙상이나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433명을 대상으로 노인들이 검지 손가락으로 1분간 측정판을 몇 회 두드리는지 측정했다. 그리고 대상자들을 '손가락을 빨리 움직인 그룹(손가락 두드림 횟수가 많은 상위 50%에 속하는 그룹)'과 '손가락을 느리게 움직인 그룹(손가락 두드림 횟수가 적은 하위 50%에 속한 그룹)'으로 분류하고, 5년 후 해당 노인들의 낙상 발생,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손가락을 느리게 움직인 사람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낙상이나 조기 사망 등을 겪을 위험이 2.2배로 높았다(노인의학회지). 백남종 교수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은 뇌나 근육 등 신체의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활동"이라며 "손가락을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운동 명령을 내리는 대뇌나 신체를 움직이는 근육의 기능,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감소해 각종 질환과 사망 위험이 커지고, 지구력과 균형 감각도 떨어져 낙상 위험이 커진다.

병원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간단하게 손가락과 시계를 이용해 신체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10초 동안 검지 손가락으로 책상을 최대한 빨리 두드렸을 때 30회를 채우지 못한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백남종 교수는 "손가락을 10초간 두드린 횟수가 30회 이하라면 신체 기능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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